“죽을 때까지 일해야 하나” 노후 생활비 부족 ‘심각’
부채 보유 응답자 10명 중 6명 ‘빚이 과도하다’ 인식 재정 상태 만족도 44.8점 그쳐 노후 재무 불안 가중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어르신들 모습. 2025.7.29 사진=연합뉴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은퇴 가구 3분의 1이 생활비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보험연구원이 개최한 ‘소비자 금융역량 진단과 정책과제 세미나’에 따르면 변혜원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고령 소비자의 금융역량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전국 55~79세 중·고령자 3000명을 조사한 결과 은퇴 가구의 32.5%는 최근 1년간 생활비 부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부채 보유 응답자 가운데 61%는 빚이 과도하다고 인식했으며 재정 상태 만족도는 44.8점에 그쳐 중·고령층의 노후 재무 불안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노후 대비도 미흡했다. 노인 돌봄 비용 준비와 관련해 ‘특별히 실천한 것이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48.9%에 달했다.장례 비용과 상속·증여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각각 54.7%, 44.7%로 집계됐다.변 연구위원은 “부채와 현금흐름 관리, 노후 위험 대비를 위한 공적 재무 진단 서비스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금융취약 계층의 디지털 금융 활용 한계를 고려해 대면 재무 상담 채널 강화가 역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5.7점으로 OECD 평균보다 높았지만 실제 소득·지출 관리와 장기 재무 계획 등 금융 행위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은 청년 재무상담, 중·장년층 연금·자산관리 교육, 고령층 금융사기 예방 교육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출처: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mp/202605269753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