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회계기준 바꿨더니 보험사 순익 2.3조→1800억
보험사 실적 '회계 착시' 논란 2022년 회계 기준 적용하면 일부 손보사 이익 10분의 1토막 장부상 이익 늘자 출혈 마케팅 ◇IFRS17 ‘회계 착시’ 걷어내니 이미지 크게보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단기 성과주의가 낳은 출혈 경쟁 ADVERTISEMENT 보험업계가 ‘회계 착시’ 쇼크에 빠졌다. 2022년까지 사용한 옛 보험회계기준(IFRS4)을 바탕으로 집계한 지난해 주요 보험사 실적이 적자에 가까울 만큼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단위’ 흑자를 낸 보험사에 IFRS4 기준을 적용하자 이익이 적게는 수백억 원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의 비용 지출을 우려하고 있다. IFRS17 착시에 기대 사업비를 과도하게 쓰고 있다는 얘기다.19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 A사는 지난해 IFRS17 기준 2조3335억원(별도 기준)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반면 IFRS4 기준 세전이익은 1836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A사가 법인세로 6426억원을 낸 걸 감안하면 IFRS4 세후 이익은 사실상 순손실을 낸 셈이다.A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형 손보사 B사도 IFRS17과 IFRS4 기준 세전이익이 각각 2조1080억원, 4217억원으로 크게 차이 났다.C사(2조2940억원·7338억원), D사(6943억원·4014억원), E사(1조1408억원·779억원) 등도 마찬가지다. D사는 부동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약 2400억원) 때문에 IFRS4와 IFRS17 간 이익 차가 적게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집계된 데이터가 없다. 하지만 업계에선 IFRS4와 IFRS17 기준 실적 차이가 상당한 것은 손보사와 똑같다고 보고 있다.국내 보험사들은 2023년부터 IFRS4 대신 IFRS17을 채택하고 있다. 2023년부터 보험사 실적이 급증하자 ‘착시’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IFRS4 실적이 드러나며 회계 착시가 입증된 것이다. 이러한 ‘회계 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