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민연금 최고액 월 318만원 시대… 연금 부자들의 3가지 노하우 - 보험저널

국민연금 최고 수급자가 월 318만원을 받는 시대가 열렸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역시 10만명을 돌파했다. 기본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월 300만원 내외의 연금 소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만으로도 든든한 노후 준비가 가능해진 셈이다. 만약 맞벌이 부부가 이 같은 수준으로 연금을 수령한다면 가구당 월 600만원을 평생 받게 되며, 이는 그동안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공무원 연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규모다.

과거 많은 이들이 공무원 연금 수급자를 부러워했다. 하지만 공무원 연금은 1960년에 시작되어 66년이 된 제도인 반면, 국민연금은 그보다 28년 늦은 1988년에 첫발을 내디뎠다. 제도의 역사와 가입 기간의 차이로 인해, 이제야 국민연금도 38년 이상 완납한 세대가 등장하며 본격적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월 200만원, 3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 고액 수급자들의 납부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명확하다.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다.

첫째, 38년간 중단 없이 꾸준히 납부했다. 직장인은 급여에서 자동 공제되므로 꾸준한 근속이 답이며, 개인사업자는 통장 잔고를 챙겨 연체 없이 꾸준히 납부하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 60세 이후에도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활용했다. 60세가 되면 납부 의무는 종료되지만, 연금 수령 전까지 3년에서 5년의 기간 동안 추가로 보험료를 납부해 연금 수령액의 파이를 키웠다. 노후 준비의 1순위가 국민연금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셋째, 연기연금 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연금 받을 나이가 되었을 때 바로 수령하지 않고 최대 5년을 연기하여, 총 36퍼센트 늘어난 연금액을 평생 확보했다.

이처럼 꾸준히 내고, 더 내고, 수령을 연기하면 누구나 고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납부를 꺼리며 핑계를 대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가장 흔한 오해는 퇴직 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다. 직장 가입자 시절 회사가 절반을 부담해주던 때와 비교하면 억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보험료 전액을 부담하더라도 국민연금만큼 납입금 대비 가성비가 뛰어난 제도는 없다.

두 번째는 연금 낼 돈으로 미국 주식이나 우량주에 직접 투자하겠다는 주장이다. 최근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런 경향이 짙어졌다. 그러나 주식 투자는 필연적으로 변동성을 동반하며 매일 일희일비해야 하는 불안정한 자산이다. 노후 자산의 핵심인 연금을 변동성 자산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하면 치명적이다. 설령 수익이 나더라도 이를 다시 연금 재원으로 환원하기보다는 수익 실현과 재투자의 타이밍을 고민하다 노후 대비라는 본연의 목적을 상실하기 쉽다. 연금은 연금대로, 투자는 투자대로 분리해야 한다.

세 번째는 기금 고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다. 국민연금공단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금 운용 상황을 직접 확인한 결과, 연금 개혁과 주식 시장 호황에 힘입어 기금 운용 수익률이 벤치마크 지수를 크게 상회하고 있었다. 언론에 보도되는 2070년대 고갈 시나리오는 극도로 보수적인 가정에 기반한 것이며, 실제 수익률을 반영하고 무리가 없다면 2100년까지도 기금 유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미래에는 연금 수급자인 베이비붐 세대의 자연 감소로 제도의 안정성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다.

연금은 제때 납부하고 오래 묻어두는 사람이 가장 큰 혜택을 본다. 연금을 수령하며 수익률을 따지는 것은 본질을 놓치는 것이다. 진정성 있게 운용되는 국민연금을 믿고, 꾸준히 납부하여 든든한 노후를 맞이하길 바란다.

※ 본 내용은 필자의 독자적인 시각에서 작성되었으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 https://www.in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