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배타적사용권 도전…암 걸리면 사망보험금 ‘더 준다’

삼성생명이 주계약 하나로 암과 사망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암 치료를 받으면 진단자금을 먼저 주는 대신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기존 상품구조와 달리 암 치료를 받을수록 사망보험금도 함께 늘어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9일 삼성생명은 지난달 ‘암치료플러스종신보험’을 개발하고 생명보험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이 상품은 암과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결합한 종신보험으로 암 치료 보장금액만큼 사망보험금도 함께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주계약은 △사망보험금Ⅰ △사망보험금Ⅱ △항암약물치료보험금(가입금액 10%) △항암방사선치료보험금(가입금액 10%) △암수술보장보험금(가입금액 10%) △중환자실치료보험금(가입금액 5%) △특정항암호르몬약물허가치료보험금(가입금액 1%) 등 7개 담보로 구성됐다.

사망Ⅰ은 사망 시 약속한 보험가입금액의 최대 200%까지 보험금이 체증한다. 사망Ⅱ는 보험기간 동안 암치료로 먼저 수령한 보험금만큼 사망보험금에 얹혀준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 2억원 기준 항암방사선치료 시 보험가입금액의 10%인 2000만원을 먼저 보장받고, 사망 시 사망보험금도 2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최종적으로 20년 이상 유지 시 사망보험금은 사망Ⅰ과 더불어 총 4억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사망Ⅱ 증액 한도는 없다. 그렇기에 암 치료를 받을수록 사망보험금은 늘어난다.

암치료를 받은 가입자에게만 선별적으로 사망보장을 강화하는 구조는 보다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암이 발생하지 않은 가입자에게 사망보험금을 덜 주는 만큼 같은 체증형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25% 가량 저렴하다는 게 삼성생명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의 가입 니즈가 점차 축소하고 있다는 점이 개발 배경으로 작용했다. 실제 삼성생명의 지난해 건강보험 월납환산초회보험료는 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억원) 늘었다. 이 기간 종신보험은 96억원에서 89억원으로 7.3%(7억원) 감소했다.

한편 해당 상품의 가입금액은 1000만원에서 2억원까지다.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최고 70세이며 납입기간은 7·10·15·20년납 중 선택해 가입이 가능하다.

대한금융신문 한지한 기자 gks7502@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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