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장질환 보장...진단·수술 넘어 ‘재활·간병’까지 넓어진다 - 보험저널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이른바 ‘2대 질환’ 보장의 무게중심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진단비, 수술비, 혈전용해치료, 중환자실 입원, 주요 약제치료 등 급성기 직접치료 중심의 보장이 주로 부각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치료 이후의 회복 과정, 즉 재활치료와 간병비 보장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뇌혈관질환은 편마비 등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후유증으로 장기 재활과 전문 간병이 필요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역시 급성기 치료 이후 심장 재활운동, 운동 중 모니터링, 전문의료진 관리, 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을 통해 재발 위험을 낮추고 일상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뇌혈관질환 환자는 치료 이후에도 평균 약 197일 동안 전문재활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 간병 비용도 일반병실 기준 하루 약 11만~18만 원, 중증 환자는 하루 20만 원 이상까지 발생할 수 있어 재활비와 간병비는 가족의 경제적 부담으로 직결된다.

결국 뇌·심장질환 보장은 진단비와 수술비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후유증 치료, 재발 방지, 일상 복귀까지 고려한다면 재활치료비와 간병비를 함께 준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 삼성화재, 뇌졸중 진단 후 전문재활치료비 최대 5000만 원

삼성화재 ‘새로고침 100세’는 뇌졸중 진단 이후 장기 재활치료비 보장을 전면에 내세운다. 뇌졸중 진단 후 전문재활치료 급여를 받은 경우, 연간 치료 횟수와 관계없이 연 1회 기준으로 매년 500만 원씩 최대 10년간 총 5,000만 원까지 보장하는 구조다.

다만 이 담보는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되는 일반 진단금이 아니라, 약관상 지급 요건에 해당하는 전문재활치료 급여를 받은 경우 보장된다. 1년 미만 50% 감액 조건도 있어 실제 가입 전 감액기간과 지급 기준 확인이 필요하다.

삼성화재는 ‘순환계통합치료비’도 함께 강조한다. 52개 순환계 질병을 대상으로 MRI·PET·CT 등 검사, 수술, 혈전제거, 혈전용해, 중환자실, 항응고제·항혈소판제, 에크모, CRRT, 인공호흡, 저체온요법, 약관상 인정되는 전문재활치료 급여 등을 묶어 보장하는 구조다. 뇌졸중 이후 장기 재활뿐 아니라 순환계 질환 전반의 검사·치료·재활까지 함께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현대해상, 특정재활치료와 재발 방지 약제치료를 함께 구성

현대해상 ‘퍼펙트플러스종합’은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심뇌혈관질환 특정재활치료는 치료 유형별로 세분화돼 있다. 단순운동치료는 최대 90만 원, 복합운동치료·압박치료·등속성운동치료·복합림프물리치료 등은 최대 270만 원, 작업 3종·재활기능 3종·심장재활 3종·기능적 전기자극치료 및 그 외 5종 포함 총 15종에 대해서는 최대 540만 원까지 보장한다.

질병 재활담보는 연 15회, 최대 연 30만 원 수준이며, 뇌혈관·심혈관 재활담보는 연 90회, 최대 연 900만 원 수준으로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지급은 치료 유형, 지급요건, 연간 한도, 치료 인정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모든 치료항목이 무조건 합산 지급된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주요약제치료도 함께 보장한다. 항응고제는 심장 내 혈전이 뇌로 이동하는 것을 예방하고, 항혈소판제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을 예방하는 치료다. 보장 예시로, 급성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삽입술(PCI)을 시행한 뒤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으로 아스피린과 푸라수그렐 또는 티카그렐러를 12개월간 복용할 경우 60만 원이 지급된다. 이는 특정 조건과 처방 기준을 충족했을 때의 예시로 봐야 한다.

◇ 농협생명, 장기 간병비 부담 완화에 초점

농협생명 ‘NH올원더풀간병안심요양’은 재활치료비보다는 간병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간병인사용입원일당은 요양병원 제외 기준으로 365일 한도, 일당 최대 20만 원까지 보장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용은 365일 한도 일당 7만 원, 요양병원 간병인사용은 일당 5만 원으로 구분된다. 시간 사용과 관계없이 가족 간병이 가능하다는 점과 타사 합산 한도 제한을 두지 않는 구조도 특징이다.

다만 요양병원 제외 기준으로 1일당 7만 원 미만 사용 시 50% 감액 조건이 있고, 일부 간병 한도는 연령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실제 가입 가능 금액은 가입 연령별로 확인해야 한다.

농협생명의 또 다른 특징은 간병인사용입원지원금이다. 연간 간병인 사용금액 총액에 따라 300만 원 이상이면 150만 원, 500만 원 이상이면 250만 원, 700만 원 이상이면 350만 원, 1,000만 원 이상이면 500만 원, 2,000만 원 이상이면 1,000만 원을 지급하는 구조다. 단, 간병인사용입원지원금은 요양병원 제외 기준이며, 연간 1회 지급과 1일당 간병인 사용금액 25만 원 한도 조건이 붙는다. 장기 간병으로 실제 사용금액이 커질수록 일정 금액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어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재활보장, 최대금액보다 지급 구조가 중요

뇌·심 재활보장은 보험사별로 보장 범위와 지급 방식이 다르다. 삼성화재는 뇌졸중 진단 후 전문재활치료비를 연 500만 원씩 최대 5,000만 원까지 구성할 수 있고, 현대해상은 뇌혈관·심혈관 담보에서 연 90회, 최대 연 900만 원 수준의 보장을 구성할 수 있다.

KB손보는 질병 재활 항목에서 합산 연 75만 원 수준, 뇌졸중·급성심근경색 관련 담보에서 연 180만 원 수준의 보장이 가능하다. 하나손보는 질병 재활, 로봇 재활, 뇌졸중·급성심근경색 관련 담보를 구분해 제공하며, 로봇 재활 항목을 별도로 갖춘 점이 눈에 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DB생명이 뇌혈관·심장질환 각각 연 900만 원 수준, 동양생명이 뇌졸중·급성심근경색에 대해 연 1,000만 원, 교보생명이 뇌졸중·급성심근경색 연 720만 원 수준의 보장을 구성할 수 있다. 단순 최대금액만 볼 것이 아니라 질병 범위, 지급 횟수, 감액 조건, 재활치료 인정 기준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 간병인사용일당, 한도보다 감액·면책 조건 확인해야

간병인사용입원일당은 보험사별 최대 한도보다 실제 지급 조건이 더 중요하다. 요양병원 포함 여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보장 여부, 하루 사용금액 기준, 사용 시간 기준, 1년 미만 감액, 업계누적 한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손해보험사 중 현대해상, 한화손보, 흥국화재 등은 15세 초과 기준 요양병원 제외 간병인사용일당 최대 20만 원을 구성할 수 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KDB생명과 농협생명이 요양병원 제외 기준 20만 원 한도를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상품별로 감액·면책 조건은 다르다. 일부 상품은 가입 후 1년 미만 질병 입원 시 50% 감액 조건이 있거나, 하루 간병인 사용금액이 7만 원, 8만 원 또는 9만 원 미만일 때 50% 감액 조건이 적용된다. 또 1일당 8시간 미만 사용 시 면책 조건이 붙는 상품도 있어 단순 한도보다 실제 지급 기준 확인이 중요하다.

뇌·심장질환 보장은 더 이상 진단비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급성기 치료 이후 환자와 가족이 실제로 마주하는 문제는 장기 재활과 간병 부담으로 이동한다. 진단비는 초기 치료비와 생활자금으로 도움이 되지만, 전문재활병원 입원, 요양병원 치료, 간병인 사용이 장기화되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 따라서 2대 질환 보장은 진단비와 수술비 등 급성기 치료비, 후유증 치료와 일상 복귀를 위한 전문재활치료비, 가족의 돌봄 부담과 실제 현금 지출을 줄여주는 간병인사용일당 및 간병인지원금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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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협조: 인카금융서비스상품전략연구소


출처: https://www.in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