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새 먹거리' 헬스케어…기술기업 협업ㆍ AI 서비스 확대

사후 보장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질병 예방 지원

플랫폼 확장·서비스 개편… AI 기반 모델도 출시

국내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보험사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국내 보험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관련 기술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거나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관련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기준 1051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0.3%에 달한다. 오는 2036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질병이 한 번 발생하면 치료비와 간병비 부담이 커지고, 이는 보험금 지급 부담으로도 이어진다. 이에 사후 보상을 넘어 건강검진·상담·비대면 진료·만성질환 관리처럼 사전에 위험을 낮추는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험사들도 미래 먹거리를 찾아 헬스케어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고객의 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 보험금 지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새 회계기준(IFRS17) 체계에서 중요성이 커진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려면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언더라이팅과 신상품 설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씨어스(Seers)와 ‘중장기 헬스케어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되는 정밀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공동 사업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씨어스가 보유한 디지털 바이오마커(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집된 심박수 등 생리학적 데이터) 모니터링 역량을 활용한다. 특히 고객의 건강 상태를 보다 연속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환 예방부터 치료 이후 회복관리, 일상 복귀 지원까지 연결되는 ‘통합 애프터케어 플랫폼’ 구축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AIA생명은 질병 치료 이전 단계에서도 고객이 건강에 대한 염려가 시작되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근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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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은 △건강검진 우대할인 및 예약 △24시간 실시간 건강상담 △전문의 안내 및 진료 예약 △전화 심리상담 등을 중심으로 구조를 재정비했다. 또한 △간호사 혹은 요양보호사 병원 진료 동행 △간병인 지원 및 가정 간호 서비스 제공 등과 같이 치료 전후를 포함해 고객의 전반적인 건강 여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공백을 고려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다 강화했다.

아울러 AIA생명은 고객이 건강 관리 여정 전반에 걸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서비스에 대해 질병 진단 이후에만 이용 가능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건강 이상을 감지하거나 의료진 판단이 필요한 초기 단계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DB생명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헬스케어를 탑재한 서비스들을 출시했다. 기존의 사후 보장 중심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을 지원하는 ‘AI 융합형 보험 모델’을 구현했다.

고객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등급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한다. 가입 후에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AI 건강코칭’ 서비스를 연계한 ‘건강챌린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삼정KPMG는 한국의 AI헬스케어 산업이 지난 2023년 3억7700만달러(약 5394억원)에서 2030년 66억7200만달러(약 9조5469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연평균 50.8% 성장하는 것으로 같은 기간 세계 평균(41.8%)을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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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379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