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룰’ 시행 사전 포석인가… 생보 GA채널 상품포트폴리오 재편 본격화 - 보험저널

5월 생보 GA시장의 상품 포트폴리오에 뚜렷한 변화가 포착됐다.

오는 7월 GA설계사 대상 ‘1200%룰’ 시행을 앞두고 생보사들이 GA채널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 계약체결비용 한도 내 수수료 지급이 예정되면서 단기납종신보험 중심의 고시책 판매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5·7년납 단기납종신보험은 높은 환급률과 고시책을 앞세워 생보 GA시장의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수수료·시책비 운용 여지가 줄어들 경우 판매 동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어 최근 실적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수수료율 높거나 건당료 높은 700종신보험·변액연금으로 이동추세

생보 GA시장은 단기납종신보험과 건강보험 중심 구조에서 700종신보험과 변액연금보험 중심 구조로 일부 이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건강보험 비중 축소와 변액연금보험 비중 확대는 최근 생보사 상품 전략 변화와 시장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단기납종신보험 비중은 4월 18.2%에서 5월 17.1%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최근까지 생보 GA시장을 견인해 온 단기납종신보험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수수료율이 단기납종신보험 대비 2배가량 높은 700종신보험 비중은 같은 기간 35.4%에서 36.3%로 확대됐다. 단기납종신보험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종신보험 수요 일부가 700종신보험으로 이동하면서 생보 GA시장의 주력 상품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700종신보험은 월납보험료 규모가 큰 데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 GA채널에서 판매 유인이 높다. 단기납종신보험 시책비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700종신보험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요 상품군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1200%룰’ 시행 이후 건당료가 낮은 보장성보험은 수수료 운용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건강보험 위축도 눈에 띈다. 통합건강보험 비중은 26.0%에서 22.9%로 3.1%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들이 제3보험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건강보험 판매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며 시장 성장세를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변액연금보험은 존재감을 키웠다. 변액연금보험 비중은 8.7%에서 11.7%로 3.0%포인트 상승하며 주요 상품군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비중 확대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자산관리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보험저널

◇ 연금보험, ‘1200%룰’ 적용 제외… 선지급 감소분 일부 상쇄 가능

‘1200%룰’은 기본적으로 보장성보험 초년도 모집수수료 한도 규제, 즉 월초보험료 대비 12배 한도 규제다. 저축성보험인 연금보험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GA설계사 1200%룰에 비해 사업비와 시책 운용 여지가 상대적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생보사와 GA 모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생보사 GA채널의 일부 물량이 종신보험에서 연금보험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연금보험은 월납보험료 규모를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기 쉽다는 점에서 종신보험의 대체재로 주목된다. 고액 보험료 상품이 줄어들 경우 GA채널 매출과 설계사 소득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데, 변액연금보험이 이를 일부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GA채널 내 변액연금보험 판매량 증가가 GA설계사 ‘1200%룰’ 시행과 무관하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증시 호황이라는 소구점이 존재하는 데다 ‘1200%룰’ 규제를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변액연금보험 판매 확대를 통해 GA설계사의 사업비 축소에 대응하는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https://www.in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