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자회사형 GA ‘흑자·적자’ 극명… 커진 몸집보다 영업효율성이 갈랐다 - 보험저널
보험사 자회사형 GA의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일부는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한 반면, 일부는 영업조직 유지와 시책 집행 부담이 커지며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회사형 GA의 실적 격차는 단순한 외형 차이보다 영업효율성과 모회사 영업전략 차이에서 갈리는 모습이다.
◇한화·미래에셋 계열은 흑자 기조 유지
보험사 자회사형 GA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곳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라이프랩,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등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매출 2조4397억원, 영업이익 1612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대 수준의 외형과 수익 규모를 동시에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6.6%다. 대형 영업조직을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면서도 비용 증가분을 흡수한 점이 흑자 유지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화라이프랩도 영업이익률 4.7%,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역시 영업이익 67억원, 영업이익률 2.4%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들 회사는 매출 규모와 비용 집행 간 균형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자회사형 GA의 수익성 모델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KB·동양 계열은 비용 부담 확대
반면 일부 보험사 자회사형 GA는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비용집행률이 102.8%까지 상승하며 영업손실 60억원, 당기순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판매비와 관리비 지출이 더 많았던 셈이다.
KB라이프파트너스 역시 비용집행률 108.2%를 기록하며 영업손실 144억원, 당기순손실 112억원을 나타냈다. 자기자본비율도 3.0% 수준에 그쳤다. 동양생명금융서비스도 비용집행률 106.7%, 영업손실 61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구조를 보였다.
이들 회사는 외형 확대나 영업조직 유지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매출 증가 속도를 앞지른 것으로 분석된다. 설계사 확보 경쟁과 시책 집행, 조직 운영비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몸집 키운다고 흑자 나는 구조 아냐
업계에서는 보험사 자회사형 GA가 단순 판매채널을 넘어 보험사의 전략적 영업 인프라 기능까지 수행하는 점이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보험사의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에 따라 설계사 확보 경쟁, 시책 집행, 영업조직 유지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IFRS17 도입 이후 유지율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비용 구조가 빠르게 무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험사 자회사형 GA는 단기 수익성보다 시장 지배력 확대와 영업채널 안정성 확보에 전략적 목적을 두는 경우가 많다. 일반 독립 GA보다 비용 부담을 더 적극적으로 감수하는 구조라는 평가가 가능한 이유다.
결국 자회사형 GA의 경쟁력은 단순한 매출 규모가 아니라 영업효율성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말하는 영업효율성은 적정 조직 규모 유지와 설계사 생산성, 비용효율성 등이 균형을 이루는 구조를 의미한다.
몸집을 키운 GA가 모두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조직 규모가 커질수록 고정비와 시책비 부담도 함께 커지는 만큼, 생산성으로 비용 증가분을 상쇄하지 못하면 외형 확대가 오히려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https://www.in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