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DB 수급난 심화"… 마케팅 규제 강화로 영업현장 '한파' - 보험저널
최근 보험 영업 현장에서 온라인 고객 DB(데이터베이스) 수급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규제 강화와 금융당국의 마케팅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온라인 채널을 통한 DB 유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DB 영업 비중이 높은 조직들은 신규 가망 고객 발굴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영업 현장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과 TM(텔레마케팅) 채널의 DB 산출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그 주요 원인으로 '이슈 마케팅'의 축소를 꼽는다. 과거에는 상품 개정이나 절판 이슈 등을 활용해 안내 문자를 발송하거나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면, 이를 확인한 고객들의 자발적인 문의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감독원이 원수사 및 GA(법인보험대리점)의 절판 마케팅과 과장된 홍보를 엄격하게 제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마케팅 활동에 제동이 걸리면서 고객의 자발적인 유입을 유도하기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의 관심을 유도할 만한 이슈 마케팅이 제한되다 보니 온라인 채널의 DB 유입이 예전 같지 않다"며, "현장에서는 대면 영업을 위한 양질의 퍼미션 DB를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업 조직들은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블로그나 유튜브를 넘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타겟 광고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특히, 'AI 보험 설계'와 같은 새로운 IT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1차적인 흥미를 유발하고, AI가 해결하기 어려운 세부적인 상담은 전문 FP가 이어받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 역시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SNS를 활용한 새로운 DB 창출 시도 또한 까다로운 '업무 광고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규제 리스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기존에 활발하게 진행되던 보장 분석이나 리모델링 관련 SNS 광고도 최근에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화된 규제와 엄격한 심의 기준 속에서 합법적이고 효율적인 DB 창출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새로운 마케팅 채널 발굴과 더불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지원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출처: https://www.in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