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 터진 신개념 종신보험...생보사, '본인을 위한 노후자산' 인식 확산
- 올해 사망보장 체증, 노후자금 활용 등 다방면의 보장 강화 신상품 잇따라
- 소비자 수요 변화에 발빠른 대응 나서...신상품 공급으로 경쟁력 강화
- 생보업계, 종신보험의 시장관심 제고...'본인을 위한 노후 자산'으로 인식 전환
[사진=동양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때 생명보험업계 주력 상품이었던 종신보험이 올해 들어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종신보험에 대한 인기가 예전같지 못한 가운데 주요 생보사들은 기존 상품 대비 사망보장 체증은 물론 노후자금 활용 등 다방면의 보장을 강화한 신개념 종신보험으로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특히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본격 시행되고 보장성보험 강화 전략이 맞물리면서 종신보험의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동양생명은 장기납 종신보험 시장 공략과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무)우리WON하는7년안심종신보험'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최근 종신보험 시장에서 사망보장 경쟁력뿐 아니라 장기 유지에 따른 실익까지 함께 고려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지 혜택까지 더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의 사망보험금은 매년 전년 대비 10%씩 체증되는 구조를 적용해 20년 경과 시점에는 최초 가입금액 대비 약 611% 수준까지 확대된다. 또한 장기 유지 고객을 위한 유지보너스를 반영해 가입 나이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7년 시점 환급률 100%를 제공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장기 유지 고객의 환급 실익과 사망보장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장성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올 들어 생보사들은 사망 보장과 연금 활용을 동시에 고려한 종신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노후 안전망 기능을 강화한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을 지난 3월부터 개정·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의 사망보장에 더블연금전환 기능을 더했다. 삼성생명이 개발한 '종신형 신연금구조'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더블연금전환특약 선택 후 사망 시까지 유지하면 납입한 보험료의 150%~200%를 총수령액으로 최저 보증받아 노후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상품 개정을 통해 기존에는 사망보험금 전액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방식만 가능했지만, 개정 상품에서는 전부 또는 일부 전환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의 자금 활용 선택권을 확대했다. 연금 전환 가능 시기도 기존에는 가입 20년 경과 후 전환이 가능했으나, 개정된 상품은 10년 경과 후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 고객이 보다 빠른 시점부터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종신보험에 교육자금 기능을 결합한 상품도 등장했다. 교보생명이 지난달 선보인 '교보손주사랑포에버종신보험'은 조부모가 평생 사망보장을 받으면서 손주를 위한 미래 자금을 준비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 이후 사망보험금이 매년 5%씩 증가해 최대 150%까지 늘어나는 체증형 구조로 미래 재원 마련에 유리하다.
올해 초 NH농협생명은 20년납 단일 구조로, 최대 가입금액 대비 7배까지 보장하는 초체증형 종신보험으로 보장성보험 시장 공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납입기간 20년납 단일 구조로 설계한 이번 상품은 고객이 상품 구조와 보장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년 사망보험금이 가입금액의 20%씩 증가해 최대 30년간 체증, 가입 시점 대비 최대 700%까지 보장하는 초(超)체증형 상품이다.
또한, 피보험자 변경이 가능한 '전환용 사랑이음NH종신특약'을 통해 배우자나 자녀로 계약 승계도 가능하다. 특약을 통해 최초 가입한 종신보험의 피보험자를 배우자나 자녀로 변경할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장기 보장 활용도를 높였다는 풀이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사후소득인 사망보험금을 노후자금 활용 등 생전에 활용하고자 하는 잠재 수요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IFRS17 도입으로 CSM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건강보험과 함께 종신보험의 판매 확대는 여전한 핵심 영업전략"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40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