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먼저 쓰고 건강하면 돌려받고”… 대세로 자리잡은 ‘선지급형 종신보험’ - 보험저널
과거 사후 유족의 생계 보장에 초점이 맞춰졌던 종신보험이 ‘살아서 혜택을 받는’ 구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평소에는 사망보장을 유지하다가, 질병 등 목돈이 필요한 순간 사망보험금을 미리 당겨 치료비로 쓰고, 이후 해약환급금까지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선지급형 종신보험’이 생명보험업계의 새로운 경쟁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선지급형 상품들은 ‘사망보장·치료자금·해약환급금’을 결합한 구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단순히 사망보험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수준을 넘어, 치료 이후에도 보장을 유지하거나 장기 환급률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상품 경쟁력을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치료비 집중형 구조가 눈에 띈다. 항암약물, 항암방사선, 암수술 등 치료 항목별로 주계약의 일정 비율을 선지급하고, 이후 체증 구조를 통해 사망보장이 확대되는 형태다.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10년간 매년 사망보험금이 10%씩 체증돼 최대 200%까지 보장이 늘어나는 구조도 적용됐다.
또 다른 유형은 ‘전액 선지급 및 리필형’이다. 암 진단 시 가입금액의 100%를 먼저 지급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선지급 이후 주계약의 50%를 리필해 사망보장을 유지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선지급 이후에도 일정 수준의 사망보장을 남겨두는 형태가 특징이다.
보험사별 선지급형 종신보험을 비교해보면 상품마다 지급 사유와 환급률 구조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DB생명의 ‘700암치료+종신(40세 남, 20년납 기준)’은 종합병원 암주치와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비에 가입금액을 지급하고, 종합병원 유사암주치에는 가입금액의 20%를 지급한다. 10년·20년·30년 시점 환급률은 모두 100%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설계해 안정성을 강조했다.
삼성생명이 곧 선보일 예정인 ‘쓰리포인트(가칭·35세 남, 10년 완납 기준)’는 항암약물·항암방사선·암수술 치료 시 가입금액의 10%, 중환자실 치료는 5%, 암호르몬치료는 1%를 선지급하는 구조다. 가입 10년 이후부터 사망보험금이 매년 10%씩 체증되며, 10년 시점 환급률 100.0%, 20년 103.7%, 30년 115.6% 수준의 환급 구조를 제시한다.
신한라이프의 ‘리필종신(35세 남, 10년 완납 기준)’은 암 또는 중증갑상선암 진단 시 가입금액 100%를 선지급하고, 선지급 이후에도 주계약의 50%를 리필해 일정 수준의 사망보장을 유지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환급률은 10년 완납 시점 113.4%, 20년 120.5%, 30년 128.1% 수준으로 장기 유지 시 환급률이 높아지는 구조를 갖췄다.
KB라이프의 ‘더블업 역모기지(40세 남, 20년납 기준)’는 3대 질병 진단 시 사망보험금이 가입금액의 200%로 확대(체증)되는 구조를 적용한 상품이다. 일상생활장해 또는 중증치매상태 진단 시에는 ‘장기간병 선지급금’을 주계약의 10%·15%·20% 가운데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기간병과 치매 보장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구조가 특징이다.
장기 환급률 경쟁도 치열하다. DB생명의 ‘뉴-올케어암(40세 남, 20년납 기준)’은 일부 암을 제외한 암 진단 시 가입금액 100%를 지급하는 구조로, 20년 시점 환급률 115.0%, 30년 시점 133.0% 수준의 장기 환급률을 제시한다.
KDB생명의 ‘서포트100건강종신(40세 남, 20년납 기준)’은 암 또는 3대 질병 진단 시 가입금액 100%를 지급하고, 사망 시 가입금액의 5%를 지급하는 구조다. 20년 시점 환급률은 101.0%, 30년 시점은 118.7% 수준이다.
처브라이프의 ‘NewMedical종신(40세 남, 20년납 기준)’은 입원 및 1~5종 수술비 보장에 집중하면서 보험기간별 지급 기준을 달리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장기 유지 시 환급률이 높아지는 구조를 적용해 20년 시점 109.7%, 30년 시점 128.4% 수준의 환급률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지급형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살아있는 동안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품 구조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상품별로 치료비 선지급 방식, 사망보장 유지 구조, 장기 환급률 수준 등이 크게 다른 만큼 가입 목적에 맞는 상품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활용 이미지
※자료협조: 인카금융서비스상품전략연구소
출처: https://www.in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