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부담에 ‘비급여 암주치’마저… 한도 축소·단독가입 제한 - 보험저널
보험업계가 비급여 암주요치료비(암주치) 담보의 판매 중지 또는 한도 축소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고가 항암제 처방 증가로 본격 판매 3년도 채 되지 않아 항암치료 관련 손해율 부담이 빠르게 커진 영향이다.
특히 비급여 암주요치료비 담보 안에 포함된 항암치료비가 손해율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 고가 약제 처방이 늘면서 보험사의 지급보험금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암주치와 비급여 암주치는 모두 암 치료비를 보장하는 담보다. 다만 보장 범위에는 차이가 있다. 암주치가 통상 급여와 비급여 치료를 함께 보장하는 암주요치료비 성격이라면, 비급여 암주치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고가 치료를 중심으로 보장하는 특약이다.
주요 보장 대상은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항암약물치료, 방사선치료, 로봇수술 등이다. 비급여 암 치료는 환자 부담이 큰 만큼, 비급여 암주치는 고액 치료비 보완 성격이 강한 담보로 평가된다.
◇비급여 암주치... 한도축소·연계 조건 강화 움직임
보험사들이 비급여 암주요치료비 손해율 부담을 고려해 가입한도 조정과 연계 조건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4년부터 본격 판매된 암주요치료비는 암 진단금보다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항암치료비 부담에 초점을 맞춘 담보다. 표적·면역항암제 등 고가 항암치료가 비급여로 전액 본인 부담되는 사례가 늘면서 보험사들은 관련 담보의 보장금액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비급여 항암치료비 부담이 빠르게 커지면서 손해율 관리 필요성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실손보험만으로는 한도와 자기부담 구조상 충분한 보장이 어렵다는 점에서 판매 현장의 관심이 높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액 보험금 지급 리스크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메리츠화재, 보장한도 축소 또는 판매 중지 검토
메리츠화재도 비급여 암주요치료비 담보의 한도 축소 또는 판매 중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항암치료비 지급 부담이 커지면서 현행 보장한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비급여 암주치 담보의 한도 조정 움직임이 다른 보험사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고가 항암치료 손해율 관리 본격화… 후속 한도 축소 전망
업계에서는 일부 손보사의 이같은 움직임을 비급여 암치료 담보 전반의 손해율 관리 본격화로 보고 있다.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고가 항암치료가 비급여 영역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보험사의 지급보험금 부담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급여 암주요치료비는 판매 현장에서 소비자 소구력이 높은 담보로 꼽혀 왔다. 암 진단 이후 실제 치료비 부담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컸다. 그러나 고액 치료비 보장이 확대될수록 보험사의 손해율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 항암치료비는 1건당 지급보험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판매가 늘수록 손해율 관리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조치 이후 다른 보험사들도 가입한도 조정이나 인수 기준 강화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in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