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당·지만 없어도 2년 치 보험료 번다"… 조연에서 주연 된 '추가고지형' 간편보험 (영상+) - 보험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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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틈새 상품에 머물렀던 ‘추가고지형’ 간편보험이 최근 보험업계의 핵심 주력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표 만성질환 관련 추가 고지 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경증 유병자와 건강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단순히 병력 고지 문턱을 낮추던 기존 간편보험에서 한발 더 나아가, 특정 만성질환 이력이나 투약 여부 등을 세분화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른바 ‘핀셋 할인’ 구조가 유병자보험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고·당·지만 없어도 할인”… 유병자보험 새 기준으로

추가고지형 상품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가성비다. 기존에는 가벼운 병력이 있어도 일반 간편보험 체계 안에서 일괄적으로 할증된 보험료를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일한 유병자라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련 추가 고지 조건을 충족하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일부 상품 기준으로는 일반 간편보험 대비 10% 이상 보험료 절감 효과가 가능하며, 20년 납입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년 치 보험료에 해당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고·당·지만 없어도 보험료가 크게 달라진다”는 메시지가 핵심 세일즈 포인트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 보험사별 전략 차별화… 치료비·생활비·상급병원

경쟁 보험사들도 추가고지형 시장 선점을 위해 차별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DB손해보험과 흥국화재, KB손해보험 등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유무에 따라 할인 폭을 세분화한 구조를 운영 중이다. 특히 DB손해보험은 80세, 90세 만기 구조를 활용해 초기 보험료를 낮춘 뒤 만기 시 무심사로 100세까지 보장을 연장하는 플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일반 간편보험 대비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서도 장기 보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흥국화재는 추가고지형 구조에 주요 치료 생활비와 비급여 암 치료 영역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암 수술과 항암방사선, 항암약물치료, 중환자실 치료 등 주요 치료 과정 전반에 생활비 개념을 접목하고 업계 유일의 '10억 통장' 플랜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최저 보험료를 1만 원 수준까지 낮춘 플랜도 운영하면서 가입 문턱을 허물었다.

KB손해보험은 상급종합병원 치료 수요 증가에 초점을 맞췄다. 암 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이용 비중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상급종합병원 암 주요 치료비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강화했다. 일부 설계 예시 기준으로는 기존 간편보험 대비 최대 33% 수준의 보험료 절감 효과를 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 보험사마다 다른 기준… 비교 가입 중요성 커져

보험사별 기준은 조금씩 다르다. 한화손해보험과 미래에셋생명은 고혈압과 당뇨 여부 중심으로 추가고지 구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화손해보험은 3.5.5부터 3.10.5까지 다양한 고지 유형 라인업을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삼성화재는 기본 만성질환 여부 외에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 이력까지 추가로 반영하는 구조를 운영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교 선택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일반암 진단비는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미래에셋생명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다. 반면 암 주요 치료비 보험료 단가는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이, 순환계 주요 치료비 단가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이 우위를 점했다. 흥국화재의 경우 단순 보험료 단가보다는 보장 한도와 특약 등 보장 구조 측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단순히 보험료만 볼 것이 아니라 진단비 중심인지 치료비 한도 중심인지에 따라 상품 선택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다.

◇ “건강한 유병자 잡아라”… 세분화 경쟁 본격화

추가고지형 확대는 의미가 크다. 건강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증 유병자를 보다 세분화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유병자를 일괄적으로 동일 집단으로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건강 상태를 보다 정교하게 반영한 세분화 언더라이팅 체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업 현장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단순 병력 확인 수준을 넘어 고객의 만성질환 유무와 투약 여부, 건강검진 상태 등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해 동일한 보험료로 보장 한도를 높이거나, 동일 보장을 더 낮은 보험료로 제안하는 컨설팅 경쟁이 강화되고 있다. 기존 유병자보험 가입자들 사이에서도 보장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추가고지형은 단순 할인 상품이 아니라 건강 상태를 세분화해 보험료에 반영하는 새로운 유병자보험 흐름”이라며 “앞으로는 같은 유병자라도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와 보장 경쟁력이 크게 달라지는 구조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료협조: 인카금융서비스상품전략연구소


출처: https://www.in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