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1분기 실적, 투자손익에 생보 웃고 손보 주춤 - 한국보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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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실적은 업권별 희비가 엇갈렸다. 생명보험사는 대체투자로 급증한 투자손익 덕에 둔화된 보험손익을 방어했지만, 손해보험사는 자동차·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악화와 채권 평가손실이 겹치며 보험·투자 수익성이 모두 떨어졌다.

■ 생보사, 본업 둔화에도 투자손익 확대로 실적 개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4대 생명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의 1분기 별도 기준 합산 당기순이익은 1조832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66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합산 보험손익은 6650억원으로 9.4% 줄었지만, 투자손익은 1조2447억원으로 147.2% 늘었다.

순이익 규모는 삼성생명 1조1421억원(전년 대비 62.3% 증가), 교보생명 3301억원(+4.7%), 한화생명 2478억원(+103.2%), 신한라이프 1120억원(-32.4%) 순이었다. 한화생명은 보험손익이 624억원으로 40.1%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2176억원으로 942.4% 늘면서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보험손익은 삼성생명 2565억원(-7.7%), 교보생명 1848억원(+13.3%), 신한라이프 1613억원(-14,7%), 한화생명 624억원(-40.1%) 순이었다. 교보생명은 “건강보험을 포함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및 고령자·유병자를 위한 상품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예실차와 손실계약비용 부담이 보험손익을 눌렀지만, 언더라이팅 강화와 손실 특약 정비로 연간 예실차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삼성생명 7741억원(+288.8%), 교보생명 2594억원(+7.1%), 한화생명 2176억원(+942.4%), 신한라이프 –64억원 순이었다. 한화생명은 장기채 중심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운용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와 대체투자 배당·평가익 발생이 투자손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412억원 흑자에서 64억원 손실로 전환하며 4개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4대 생명보험사 2026년 1분기 실적 요약(별도 기준) ⓒ한국보험신문

■ 손보사, 보험손익 개선 엇갈리고 투자손익도 약세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 기준 합산 당기순이익은 1조74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881억원) 대비 12.2% 감소했다. 합산 보험손익이 1조5604억원, 투자손익이 9751억원으로 각각 7.3% 줄었다.

순이익 규모는 삼성화재 5734억원(+3.2%), 메리츠화재 4661억원(+0.8%), DB손해보험 2685억원(-39.9%), 현대해상 2233억원(+9.9%), KB손해보험 2140억원(-33.1%) 순이었다.

보험손익은 삼성화재 5144억원(+6.8%), 메리츠화재 3346억원(-7.0%), 현대해상 3021억원(+71.7%), DB손해보험 2266억원(-43.7%), KB손해보험 1828억원(-30.5%)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보험금 예실차 개선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늘며 투자손익 급감에도 순이익 증가를 지켰다. DB손해보험은 고액사고 증가와 실손·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일반보험 대형사고 영향이 겹치며 보험손익 감소폭이 컸다.

투자손익은 삼성화재 3234억원(+19.1%), 메리츠화재 2962억원(+13.0%), DB손해보험 2361억원(-3.2%), KB손해보험 1121억원(-32.3%), 현대해상 73억원(-93.3%) 순이었다. 삼성화재는 보유이원 제고를 위한 채권 포트폴리오 개선과 이자·배당수익 확대 등으로 자산운용 부문 투자이익이 늘었다. 현대해상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채권 및 대체투자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2분기 이후 금리가 안정되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5대 손해보험사 2026년 1분기 실적 요약(별도 기준) ⓒ한국보험신문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종신·연금 등 장기계약 비중이 높아 장기 자산과 부채를 맞추는 ALM 전략이 중요하다”며 “일부 생보사는 금리부자산과 장기채 중심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손익을 키워 보험손익 둔화를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손보사는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 손해율 변동성이 큰 상품 비중이 높아 보험손익이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일부 회사는 유가증권 평가·처분손익과 파생상품 관련손익 등 투자손익 변동 요인까지 겹치며 실적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손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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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in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934